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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짝퉁 의료기기 불법유통 '주의보'
[ 2011년 07월 11일 21시 00분 ]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의료기기도 짝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개원가에는 냉동지방분해기와 주름치료기, 제모기기 등의 의료기기가 식약청 허가사항과 다른 허위, 과대광고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수술적 비만치료로 각광받고 있는 냉동지방분해(Cryolipolysis)기의 짝퉁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현재 W사가 수입판매하고 있는 냉동지방분해기의 효과와 우수성을 그대로 인용한 국내제품 C가 등장, 유통되고 있다.

실제 식약청으로부터 의료용 저온기로 지방층 감소 효과를 인증받아 판매되는 업체는 W사가 유일했다.

W사와 같은 효과와 우수성을 인용해 저가로 판매되고 있는 국내제품 C는 통증완화와 부종경감 효능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W사의 냉동지방분해기는 지방층 감소의 효과와 효능을 임상시험 데이터와 함께 제출해 정식 허가를 받았지만, C사의 경우 지방분해와 관련된 항목으로는 허가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1억 7000만원을 호가하는 냉동지방분해기를 C사는 5000여 만원의 값싼 가격으로 개원가에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사 한 관계자는 “최근 계약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병·의원이 늘고 있어 확인해 봤더니 C사가 우리제품의 트레이드 마크인 ‘Cryolipolysis’를 도용해 부당 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C사 기기는 지방층 감소에 대한 충분한 임상결과가 없고, 안전성조차 확보되지 못해 피해는 시술받는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말했다.

또한 피부과의 대표적인 주름치료 장비인 써마지도 짝퉁제품인 ‘아이스 써마지’, ‘써마지 리프트’등이 등장해 의료기기 시장을 교란하고, 여러 가지 부작용 사례를 유발한 바 있다.

반영구 제모기기 역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저가상품이 개원가에 유통돼 짝퉁 의료기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환자들의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의료기기들은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카피 의료기기로 환자에게 시술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은 만큼 병원들의 자정노력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의료기기를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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