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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크리조티닙’, 폐암치료 신기원 예고
[ 2011년 06월 22일 04시 47분 ]
화이자의 폐암치료제 ‘크리조티닙’이 월등한 효과를 통해 폐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연장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1년 미국임상종양학회(이하 ASCO) 연례회의에서는 크리조티닙의 핵심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앨리스 쇼 교수팀 발표에 따르면 크리조티닙으로 치료 받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74%가 1년 이후, 54%가 2년 이후까지 생존해 있었다.

역사적 대조군을 조사한 이번 연구는 동일 병원에서 크리조티닙 이외의 항암요법으로 치료받은 과거대조군 생존률이 1년 44%, 2년이 12%인 것에 비해 월등한 수치다.

크리조티닙 초기 2상 연구 결과 또한 앞서 보고된 데이터와 일관된 결과를 보고해 주목을 받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136명 환자 중 133명에 대한 반응을 예비 평가한 결과 전체 반응률은 1건의 완전 반응과 67건의 부분 반응을 포함해 51%로 나타났다.

통증, 호흡곤란, 기침, 피곤한 증상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감소,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이 유지됐으며, 오심 및 구토, 변비와 설사 등의 경미한 부작용의 증가가 보고됐다.

한편,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동완 교수팀은 ALK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되었으나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지 않은 22명의 한국인 환자를 찾아내 88명의 ALK 음성 대조군 환자와 비교했다.

구체적으로는 크리조티닙으로 치료 받지 않은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10.4개월)이 EGFR 돌연변이 양성 환자들(28.0개월), ALK음성/EGFR음성 환자들(14.5개월)과 비교했을 때 중앙 생존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사업부 김선아 전무는 “이번 임상연구결과를 통해 생존율이 낮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크리조티닙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의 관련 기관에서는 신약 허가에 대한 빠른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관련 기관과의 원활한 논의를 통해 관련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조티닙은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ALK)를 억제하는 동계열 최초의 경구용 신약 물질로, 한국이 초기 개발 단계인 1상부터 3상 임상까지 주요 임상시험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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