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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기기 시장 빅뱅
[ 2011년 06월 24일 23시 15분 ]
중국 의료기기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로컬 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퉈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정부도 의료기기 개발 및 수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수출도 급격히 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중국 의료기기시장 동향 보고에 따르면 향후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시장선점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중국 의료기기 산업은 의약품 산업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고 산업간 발전 격차가 현저하지만 2001년 이후 의료기기 업체 매출 증가율(28%)과 이윤 증가율(41%)이 의약품 산업의 매출ㆍ이윤 증가율(각각 19%, 21%)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2015년까지 의료기기 업계의 복합 성장률이 30%에 달하는 반면, 의약품 업계는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은 중국 기업들의 약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중국에는 6000여개의 의료기기 생산 기업이 있고 관련 기업 수는 12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1년 상반기에만 동푸롱(東富龍), 샹롱의료(尙榮□療), 첸샨약품기기(千山藥机), 리방의료기기(理邦儀器) 등 4개 의료기기 업체가 차스닥(중국의 나스닥), 중소판(중소기업 전용증시)에 상장했는데, 4개 기업 평균 발행수익률이 45배를 넘을 정도로 관심 종목으로 부상 중이다.
증권시장에서의 이런 관심은 투자로 이어져 로컬 기업의 자본력 강화에도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 중이다.
2010년 중국 의료기기 수출입 총액은 226억5600만달러로 전년대비 23.47% 성장했으며 그 중 수출이 146억9900만달러를 기록해 6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팽창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글로벌 기업들은 고가 의료장비 외에도 중저가 시장 진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의료분야 투자 확대 정책과 각급 지방 의료시설들의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중저가 의료기기 성장률은 30%를 상회하고 있다.
심장박동기 등 의료기기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 메드트로닉은 중국 기업 지분 15%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중국에서 독점적으로 정형외과 기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 의료기기 10대 수출 기업 중 외자ㆍ합작 기업이 7개에 달할 정도로 외국 기업들이 관심이 뜨겁다.
GE 역시 다수의 중국 기업들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중저가 시장에서 로컬 기업과 경쟁하는 등 향후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외자 기업과 로컬기업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는 “아직은 글로벌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증시 상장을 통해 자본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점차 시장을 장악해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는 격차를 단기간 줄이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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