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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교수들도 비상…단체행동 움직임
[ 2011년 06월 21일 21시 14분 ]
일반약 약국외 판매 논의가 보건의료계 갈등구조의 뇌관을 건드리면서 사회적 여파가 커지자 전국 약학대학장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목소리 응집에 나섰다.
약국외 판매 쟁점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에 대해 약학교육을 이끌고 있는 교수들이 책임을 통감, 단체행동 의지를 구체화하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21일 개최된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 긴급 임시총회에서 김대경 이사장(중앙대)은 "이렇게 약계 현안을 심각히 받아들여 전국 약대학장들이 함께 논의, 성명서 발표를 추진하는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
약국외 판매 논의 불씨가 환자 중심, 안전성과 편의성 확보 등에서 벗어나 왜곡된 인식 양산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학계를 움직인 가장 큰 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A약대학장은 "이번 사안은 향후 학생들의 직업 환경이 바뀌고 나빠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교수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가정상비약 문제가 정치적 측면 등으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 정확한 내용을 알려야한다는 입장이다.
의약품 약국외 판매가 국민 보건을 위한 최선의 선택인가를 결정하기 위해선 신중한 검토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
그는 "일반인이 생각하지 않는 영역까지 다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논리 전개가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약계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을 부각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또 다른 약대학장은 "안전성에 기인한 의약분업 정신을 강조해야 한다. 약계는 편의성이 아닌 안전성을 기초로 의약분업을 유지ㆍ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약학교육계가 병원과 약국에서 투약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6년제 체계 속에서 이를 향상시켜 나간다는 의지다.
또 제2의 의약분업 사태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의사들과의 관계 역시 직역 간 갈등 조장의 싹을 자르고 파트너십이 강조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학장들은 "의료전달체계의 모든 구성원들이 직능에 대한 상호 이해와 배려 속에 소통, 의료발전을 이뤄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처럼 긴급 총회를 통해 성명서 발표 동의 의사를 확인한 약교협은 곧 조직 내 자문위원을 위촉, 그 내용을 확정하는 한편 일간지 광고 등을 비롯한 다각도의 입장 표명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대경 이사장은 "왜곡된 인식과 의약품 관련 정책의 부적절한 운용 여부 등에 대해 직시하고, 5~6명의 자문위원 검토를 통해 성명서 발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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