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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관 실무자 모여 국립중앙의료원 발전 고민한다
[ 2011년 06월 21일 11시 00분 ]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의 발전과 운영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가 구성됐다.

원지동으로의 이전과 국방의학원 설립, 국립외상센터 설립 등 국립중앙의료원을 두고 여러 가능성이 타진되는 가운데, 실무자들이 모여 국립중앙의료원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실용적 차원의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 협의체는 보건복지부 국장과 서울시 보건기획관,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과 서울시 중구청장으로 구성됐다. 국립중앙의료원과 관련된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오는 23일 개최될 첫 회의에서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중구 시민들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을 반대하고 있으나, 복지부와 서울시는 수년 전부터 계획된 이전을 없던 일로 하긴 어렵다는 견해다.

서울시 보건정책과 모현희 과장은 “복지부와 서울시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두고 같은 내용의 그림을 그리고 있으나, 국립중앙의료원과 중구는 다른 생각을 표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의 운영에 대해 기관별로 협력할 사항이 꽤 많다는 인식은 협의체 구성원 모두가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협의체는 지금처럼 각 기관별로 국립중앙의료원이 가진 여러 가능성과 미래 모습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을 지양하고, 시간을 두고 서로의 주장이 대립하는 부분에 대해 이견을 조율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원지동으로의 이전에 대해 꾸준히 반대의 뜻을 피력해 온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시 중구 주민에게 이번 협의체 구성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원지동은 종합병원이 들어설 만한 부지로 부적합하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애초에 병원 규모도 더 키우기 어려운 부지에 큰 비용을 들여 이전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일”이라면서 “각종 정책과 입장을 떠나 국립중앙의료원의 발전과 미래를 자유롭게 구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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