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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총선보다 일반약 수퍼판매 우선"
[ 2011년 06월 21일 07시 38분 ]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사진]이 “정치 일정을 제쳐놓더라도 의약품 구입 불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위원회 2차 회의를 앞둔 21일 오전 기자실을 방문한 진수희 장관은 총선 준비기간을 줄여서라도 감기약 등의 수퍼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국회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진 장관은 “국회 통과가 언제쯤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일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다뤄야 하기 때문에 미리 나서서 시한을 못박긴 어렵다. 하지만 내 정치 일정을 제쳐두고서라도 처리하겠다면 되겠느냐”고 확언했다.

이어 그는 “하루 이틀 걸릴 문제는 아니지만 이 사안만큼은 끝까지 해보이겠다”면서 “가능하다면 임기를 연장할 의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진수희 장관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해 18대 총선에서 재선한 정치인 출신이다. 서울 성동갑을 지역구로 내년 4월 있을 19대 총선에도 출마할 계획이다.

선거법 상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지역기반을 다지는 등 사전에 어느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직에 있는 정치인들은 6개월 전에는 사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 장관 역시 늦어도 10월에는 장관직에서 물러나 지역구를 챙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선거준비 기간을 줄여서라도 감기약 슈퍼판매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만큼 정치생명까지 걸겠다는 확대 해석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진수희 장관은 일반약의 약국외 판매가 가능해지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견해차가 크다고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단할 이유는 없다”면서 “의원들도 조금 더 깊게 고민하고, 정부도 국회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펼쳐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싸움에 이어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의료계와 약계에 대해서 진 장관은 “주고받기식, 밥그릇 싸움 등으로 비춰질 경우 (두 직역) 당사자들에게도 좋을 것이 없다”면서 “그런 점을 감안해 자기 주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10년 이상 유지돼 왔던 시스템을 바꾸는 것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달라”며 “바람직한 결론을 도출해내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정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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