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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고용시장 영업직 지고 연구직 뜨고
[ 2011년 06월 20일 22시 20분 ]
제약회사 인력 채용시장에서 영업직과 연구직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쌍벌제 정국 속에 영업사원 채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연구인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최근 37개 회원사의 2008년 이후 신규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이들 37개 제약사의 영업직 채용인원은 2008년 1579명에서 2009년 1411명, 2010년 1315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2008년 이후 제약업계가 리베이트 정국으로 빠져들며 상대적으로 영업전선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약협회 역시 일선 회원사들의 영업인력 채용 둔화 현상에 대해 “의약품 유통 선진화에 기인한 결과”라며 리베이트 여파 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영업인력 채용이 급격히 줄고 있는데 반해 제약사들의 연구직 수요는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제약협회 조사결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제약회사 연구직은 360명, 378명, 402명으로 채용인원이 꾸준히 늘어났다.
협회는 연구직 채용 증가에 대해 “R&D 투자부분을 강화해 기업의 미래와 발전에 대비하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제약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평균수명의 연장, 고령화 등으로 의약품의 수요가 늘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인 동시에 국가 일자리를 창출 산업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협회 추계상으로 2010년 191개 전회원사의 신규채용 규모는 약 1만5000명에 달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이 작성한 산업연관표 자료를 보더라도 의약품산업의 고용유발계수가 2008년 6.6으로 IT의 전자기기부분품 5.7보다 높았다.
2008년 전체 회원사의 매출현황 13조2640억원에 대해 고용유발지수(10억원당 6.6)를 대입할 경우 8만7543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협회는 추정했다.
제약협회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리베이트 색안경을 끼고 제약산업을 홀대하기 보다 일자리 창출 등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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