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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전공의 '감소'…영문학회지 '폐간'
[ 2011년 06월 20일 22시 00분 ]
계속되는 산부인과 전공의 감소가 학회지 발간까지 타격을 줬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박용원)는 최근 영문학회지 ‘Journal of Women's Medicine'을 폐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박용원 이사장은 공문에서 “지난 30일 개최된 편집위원회를 통해 Journal of Women's Medicine 제4권 2호(2011년 6월호)를 마지막으로 폐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영문학회지는 2008년 6월 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60년史 및 산부인과 교과서 발간 등과 함께 창간됐다.
학술지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 위상 제고에 일조했으나 끝 모를 전공의 기피 현상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학회는 “2008년 6월 창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들의 협조와 격려에 힘입어 올 6월까지 연 4회 발행해 왔다”면서도 “계속되는 산부인과 전공의 감소로 영문학회지의 게재원고 확보가 어려워지게 됐다”고 폐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문학회지에서 현재 심사 중인 논문은 게재 허가가 나면 투고규정에 맞도록 저자교정을 거쳐 학회 학술지 ‘Korean Journal of Obstetrics&Gynecology'에 싣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학회 선우재근 편집위원(순천향의대)은 “전공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보니 논문 수가 줄었으며,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높이는데도 한계점이 있었다”면서 “하나의 학회지에 주력, 질 향상을 도모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피력했다.
이처럼 당분간 막을 수 없는 전공의 지원율 하락 행보에 대비코자 학회 측은 올해도 어김없이 감원 정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달 동안 2011년도 산부인과 수련실태 조사를 진행, 이를 토대로 학회 차원에서 전공의 감원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학회 측은 “전문의 수급 문제점을 고려해 전공의 감원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열악한 산부인과 미래를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병원 실사와 서면 조사서를 토대로 2011년 전공의 감원이 불가피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공의 수련실태 조사는 △신규 전공의 배정 병원 △신규 신청 병원 △배정 검증 병원 △최근 5년 간 미실시 실사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조사서를 마감일에 제출치 않는 병원 △1년 차 입회 및 전공의 수첩을 수령치 않은 병원 △허위사실이 발견된 병원 △학술 집담회 및 전공의 교육 관련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전공의 감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선우재근 위원은 “현재 자급률이 50%가 채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바닥을 쳤거나 조금 더 내려갈 수 있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당분간 지원율은 낮겠지만 과 선택에도 사이클이 있는 만큼 향후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역설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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