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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선임 공모 요식행위"
[ 2011년 06월 20일 08시 05분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찬일)이 개원 일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료원장 선임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모 과정을 통해 내정된 의학원장 선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선임을 위해 지난 7일 마감된 후보자 접수가 형식만 공모제일 뿐 이미 정부에서 낙점한 인사로 결정된 상황에서 진행됐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잘못된 인사는 원자력의학원 본연의 역할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다”면서 “이제 개원 1년을 맞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위해서는 적절한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860억원의 건설부채, 750억원에 달하는 중입자가속기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더욱 화합해야 하며 따라서 신뢰성 없는 인사로 의학원의 결속을 흔들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007년 한국원자력의학원 독립 1기 의학원장 선임 당시에도 낙하산 인사설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성명과 함께 ▲의학원장 내정자 선임 즉각 철회 ▲의학원장 최종 선임 이사회에 노조참여 보장 ▲후보추천위원회 심사 내용 및 결과 공개를 요구했으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측은 "노조의 성명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면서 "아직 이사회가 열린 것도 아니어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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