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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언론 등 돌렸다" 경계
[ 2011년 06월 21일 10시 25분 ]
최근 약사회의 행보에 반대 여론이 크게 형성되면서 약사단체가 사회적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지난 15일 박카스 등 44개 의약품을 수퍼에서 판매하도록 확정함에 따라 약사회가 크게 반발하자, 일부 언론 등에서 보여지는 여론은 약사들과의 입장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또 지금은 잠정적으로 일반약 전환 목록 결정을 유보한 비아그라에 대해서도 부정 여론이 가세, 약사회는 내부적으로도 신중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모 일간지의 경우 비아그라 일반약 전환과 관련, 약사회가 의약품 수퍼판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에 “약사회 스스로 신뢰를 잃는 행동만 하고 있다”는 등의 댓글들이 올라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역시 비아그라에 대한 기사에 “아직 부작용도 정확하지 않은 약이 약사회 주장에 따라 일반의약품으로 되겠나”, “우리나라 약사들은 이기적이다” 등의 댓글들이 기재됐다.

실제 지난 18일 저녁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긴급 궐기대회’에서도 한 임원은 “비아그라를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자고 한 것은 조심했어야 했다”는 의견을 던졌다.

다른 중앙 일간지의 경우, 약사들이 박카스 독점권 사수에 나섰다는 한 기사에는 “박카스가 약품인가? 약국가면 판매원들이 무료로 서비스하는 음료”라고 힐난하는 글과 “약사회 주장대로라면 담배도 처방받아 약국서 팔아야 한다”는 비난성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에 이 날 궐기대회에서는 언론에 호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렸다. 한 임원은 “우리 편인 언론이 없다. 만약 우리에게 우호적인 언론이 있다면 우리 모두 구독하자”라며 우군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지역약사회도 언론 경계령을 내렸다. 그 동안 약국에 대한 몇몇 고발프로그램들이 있어왔다는 의식에 민감한 모습이다.

과거 모 방송국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약국가의 비약사 약조제', '약국 내 오남용' 등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 상황이 정부와 상대단체와의 첨예한 대립관계에 있다”며 “모종의 음모에 의해 공중파 방송에 의한 약국고발프로가 방영될 경우 약사사회에 치명타가 될 수 있어 약국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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