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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도 모르는 트리플 점 빼기 성행
[ 2011년 06월 20일 02시 50분 ]
"피부과에서 수련 받지 않은 의사들이 트리플 점 빼기라는 시술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그런데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시술법을 전혀 모른다. 지금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지만 결국 피해자는 환자일 수밖에 없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상영호 회장(학술대회 대회장)[사진]은 지난 19일 '제9차 대경피부미용치료학술대회'가 열린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짝퉁 피부과의 검증되지 않은 치료가 우려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상용호 회장은 대표적인 예로 '트리플 점 빼기'를 제시했다. 그는 "흉터가 적다고 이유로 잇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의문스럽다. 정식 피부과에서는 이뤄지지 않는 시술법"이라고 했다.

상 회장은 "결국 환자는 비전문가로부터 점 빼기 시술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트리플 점 빼기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또한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상 회장은 "피부과 진료를 하는 곳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 관련 부작용도 속출하는 것 같다"며 "사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억울할 수 있다. 이런 인식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짝퉁 피부과의 가장 큰 문제는 간판을 피부과로만 선전하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개선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 회장은 "짝퉁이 많다는 것은 결국 치료법을 따라하기 쉽다는 것이고, 피부과 전문의들의 실력을 높여 차별성을 보일 때가 됐다"며 "짝퉁 진료의 피해자는 환자일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학술대회 1200여명 참석 '성황'

이번 대경피부미용치료학술대회는 비수도권 행사임에도 12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규모로는 전국에서 손꼽힌다.

제약회사와 레이저, 기능성화장품 회사 등 80개 이상의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는 것이 의사회 측의 설명.

학술대회는 심화학습과 세계피부과학회 요약정리, 자유연제 발표, 직원교육 등 1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자외선과 자외선차단제의 이해, 좋은 인상만들기, 병원 감염관리 등의 강의도 진행했다.

상용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치료 강의와 심화학습을 따로 구분해 최적의 치료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며 "실제 지료에 도움이 되는 많은 치료 정보를 제공해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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