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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성분 400~500개 품목 '일반약' 전환
[ 2011년 06월 19일 21시 35분 ]
오는 21일(화) ‘제2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소분과회의’를 통해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 상호 분류 전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인 가운데 약사회가 전문의약품 40~50개 성분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분만 40~50개이기 때문에 약사회가 제시할 의약품은 많으면 400~500개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 6월15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소분과회의]

약사회는 이후 의사 처방이 필요한 2만1000개 가운데 1200개를 처방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요구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처방약 중 6%에 해당한다.

약사회는 21일 우선적으로 응급피임약과 독감 진단시약, 천식기도확장제를 포함한 이들 의약품들에 대해 일반약 전환을 주장할 계획이다.

향후 중앙약심 소분과회의가 장기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약사회는 현 일반약 전환 검토 내용을 계속해서 주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50개에 달하는 성분외에 추가 성분에 대한 제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15일 있었던 중앙약심 소분과회의 이전부터 약사회는 내부적으로 전문의약품 40~50개 성분을 검토해왔다.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성분만 이렇다보니 의약품 품목은 더 많아질 것”이라며 “현재도 검토 및 보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비아그라에 대해서는 여론을 의식, 일단 일반약 전환 추진을 잠정 유보시켰다.

이 관계자는 “완전히 목록에서 뺀 것은 아니”라며 “명확한 자료를 검토한 뒤 첨부시키기 위해 현재 결정을 유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국의 경우 25mg 함량은 일반의약품으로 돼있어 우리도 검토해보자라는 말이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안정성을 더 검토해보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일반약 전환 목록에 응급피임약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피임약은 병원에 간다고 특별한 진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선택권은 자신한테 있다”라고 설파했다.

그는 “사실 과거 의약분업 직후 왜 응급피임약이 일반의약품이 아닌가라는 약사회 내부적인 질책들이 있어 왔고 여성 단체에서도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응급피임약이 현재 외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도 이번 목록에 선정된 이유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독감 진단시약의 경우, 병원까지 직접 가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번 일반약 전환 품목으로 선정하게 된 배경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시험결과를 들고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는 것이 환자의 입장에서 더 편리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약사회는 독감 진단시약뿐 만 아니라 다른 질환별 진단시약에 대한 검토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회가 다음으로 선정한 천식기도확장제에 대해 그는 “이 약은 치료제가 아니고 응급약”이라며 필수적으로 일반의약품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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