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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와 제니칼도 일반약" 약사회 강공
[ 2011년 06월 17일 21시 43분 ]
대한약사회가 비아그라와 제니칼 등 일부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원칙론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약사회는 수퍼판매를 반대하는 차원에서 김구 회장이 단식 투쟁에 돌입했고,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 없이는 어떤 논의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열리는 '제2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지부가 지난 15일 열린 '제1차 중앙약심 의약품분류 소분과위원회'에서 위산분비억제제 라니티딘(잔탁, 큐란) 등 4개 전문의약품을 일반의약품 전환 대상이라고 보고하면서 이번 논란은 예견됐다.

의료계 중앙약심 위원들은 "이번 중앙약심이 소집된 것은 국민 편의성 차원에서 일부 품목의 일반의약품을 수퍼에서 판매하는 것을 논의하는 것이 핵심이며 본질을 벗어날 생각이 없다"고 원칙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 위원은 지난 1차 회의 직후 늦은 저녁까지 회의를 이어가며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전략 공개는 꺼리고 있으나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약심 위원인 이재호 의협 의무이사는 "다음 중앙약심이 열리는 이유는 약사법 개정안에 관한 논의 때문"이라며 "불필요한 대응보단 차분하게 우리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의무이사는 "의약품 재분류에 대한 대안은 갖고 있지만, 약사법 개정 이후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순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위원인 윤용선 개원내과의사회 정책이사는 약사회의 전문의약품 거론을 '슬로건 싸움'으로 정의했다. 또 국민의 원하는 수퍼판매를 약계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인데, 의약계의 갈등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불쾌해 했다.

윤용선 정책이사는 "약계가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 문제는 핵심도 아니고 가장 후순위이라는 것을 공익계 대표들도 공감했다"며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약사의 임의조제 등 근본적인 문제까지 거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정책이사는 "수퍼판매 논의는 국민과 약계의 문제인데 의약 갈등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오히려 약계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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