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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형성 조기진단·억제 가능 유전자 규명
[ 2011년 06월 17일 03시 44분 ]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위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유전자가 규명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박원상 교수[사진]는 위 점막 상피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인 ‘Gastrokine 1’이 위암 발생 초기에 감소한다는 것과 과발현될 경우 위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자멸사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7일 박원상 교수에 따르면 환자에게서 채취한 40례의 위 샘종(암으로 발전될 수 있는 세포 - adenoma)과 위암 환자 190례의 위암 조직에서 면역조직화학염색법으로 ‘Gastrokine 1’ 단백의 발현 양상을 조사했다.

그 결과 ‘Gastrokine 1’이 모든 정상 위점막 세포의 세포질에서 생성됐으나 샘종의 90%(36례)와 위암 조직의 89.5%(170례)에서는 감소 혹은 소실됨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AGS 위암 세포주에 Gastrokine 1을 과발현 시키고 위암 세포의 증식과 세포자멸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Gastrokine 1’이 암 세포의 증식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세포자멸사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재조합체 Gastrokine 1을 AGS 위암 세포주에 적용했을 때 위암 세포는 농도의존성으로 세포자멸사를 유도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박 교수는 Gastrokine 1의 발현 소실이 위암 발생 초기에 일어난다는 것과 Gastrokine 1이 위암의 발생 억제에 효과적인 기능을 발휘한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박원상 교수는 “‘Gastrokine 1’의 감소 현상이 위암 발생 초기에 일어나기 때문에 위암 조기 진단의 중요 표지자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박 교수는 “무엇보다 ‘Gastrokine 1’이 인체 정상 위 점막세포에서 자연 생성되는 단백인 만큼 부작용 없는 새로운 위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병리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Pathology (IF:6.466)’ 4월호에 게재됐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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