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30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해외학회 회장 확인서 받아 오라네요"
[ 2011년 06월 16일 21시 45분 ]
마침 미국 영상의학회에 전자우편을 발송하고 있던 찰나였다.

"아.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국제학술대회 지원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허용해주겠다고 했지만 다른 나라의 확인을 직접 눈으로 봐야 믿어주겠다는 거지요. 그래서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인정'해줄 일종의 확인서를 미국 학회에 부탁하는 메일을 보내고 있었어요."

초음파 분야의 대가로 인정을 받는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병인 교수[사진]는 사실 활동 무대 자체가 다르다.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은 물론 영상의학의 '올림픽'이라 불리우는 북미영상의학회부터 세계초음파학회장, 아시아초음파학회장, 아시아오세아니아영상의학회 대회장, 유럽영상의학회 명예회원까지….

그런 그가 이번엔 아시아 복부영상의학회장까지 맡았다. 말 그대로 세계적인 학술 교류의 대명사다.

최병인 교수는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누구보다 다른 나라의 의학 수준과 기술을 가깝게 접촉하고 있기에 국제학술대의 의미와 아쉬움은 남다르게 느낀다고 했다.

지난 2007년 제93회 북미영상의학회 개최 당시 우리나라는 5편의 Cum Laude, 14편의 Certificate of Merit, 3편의 excellence in design상을 수상함으로써 전체 전시수상 256편 중 22편 (8.6%)를 차지해 양적, 질적 성장을 증명해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서울대병원은 71편을 발표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았으며 이 같은 수치는 미국의 일류 병원들을 능가하는 것이어서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는 세계적으로도 초일류 수준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병원들도 각각 40~50여편이 채택되면서 세계 유수 대학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 없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거침없이 치고 나가는 한국에 비해 일본의 위축 조짐이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지금은 최적기라 보고 있다.

최병인 교수는 "그러나 발목을 잡는 부분이 있다. 규제 일변도의 정부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할 의학이 도통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 학회마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국제화에 걸맞지 않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고 짚었다.

리베이트 쌍벌제와 이에 따른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한껏 녹아있다.

최병인 교수는 "한국의 노래, 음식이 뜨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들이 한국의 정신과 영혼과 문화를 나누고 싶다는 일종의 표현"이라면서 "마찬가지로 한국의 의술을 아시아에서, 유럽에서 인정하고 주목한다는 점을 소홀히 여겨선 안된다"고 말했다.

갈 길이 멀다. 그는 "공정거래규약으로 투명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명백한 학술활동까지 방해를 받는다는 것은 순수 학술활동까지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산학협력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무언가 엇박자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병인 교수는 "미국 영상의학회 회장에게 메일을 써서 이를 확인받아야 하는 현실이 얼마나 서글픈가"라고 반문, "그 나라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형편이 없었으면 이러한 절차를 거칠까라고 생각할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최 교수는 "회원 수가 몇 백명인 학회가 있는가 하면 1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학회가 있는데 이를 일률적으로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앞으로도 부작용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학술대회의 숨통을 틔워주는 것은 물론 방법론에 대해 심도있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