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재분류 윤곽이 드러났다. 당초 의료계가 우려했던대로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전환되는 품목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5일 중앙약사심의위원들에게 공개한 의약품 재분류 로드맵에는 우리나라와 외국의 분류 현황이 예시로 제시돼 있다.
자료에 따르면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으로 전환에 대한 품목으로는 ▲라니티딘 ▲히알루론산나트륨 ▲테라마이신안연고 ▲아모롤핀 등 4개 성분이다.
라니티딘의 경우 한국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처방을 받아야 하는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고 영국, 독일, 스위스는 용량함량에 따라 비처방약과 처방약으로 나뉘어져 있다.
히알루론산나트륨은 한국만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돼 있고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에서는 비처방약으로, 스위스에서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다. 그 외 국가에는 이 제제가 없는 상황이다.
테라마이신안연고의 경우 성분 중 하나인 폴리믹신B가 캐나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필리핀 등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은 전문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눈 상태다.
반면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으로의 전환에 대한 품목은 ▲덱시부프로펜 ▲프로나제로 2개 품목이다.
덱시부프로펜은 영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이 처방약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프로나제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처방약으로 판매되고 있다. 다만 독일의 경우 약국약과 처방약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에 복지부가 15일 이뤄진 소분과회의에서 이 같은 자료를 내놓자 의계 측 위원들은 “이런 자료가 왜 나왔느냐”고 반문했었다는 후문이다.
복지부 측은 관련해 예시로 나온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알려졌다. 21일 있을 두 번째 소분과회의에서 이러한 품목들이 논의 대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