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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 향한 삼성 날개 다나
[ 2011년 06월 17일 21시 34분 ]
진료에 매몰된 의료산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연구에 방점을 찍은 삼성의료원이 날개를 달았다.

삼성의료원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가연구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협약했다.

삼성의료원 한 관계자는 17일 “양 기관의 긴밀한 상호협력이 임상의학과 바이오 엔지니어링 분야의 지식교류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BT와 IT·NT를 융합한 HT R&D 분야를 선도하는 협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임상의학-기초 이공학 분야에서 ▲공동연구 ▲인력교류 ▲연구시설의 공동이용 ▲학술 기술정보 교류 ▲기타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 등 연구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공동보조를 취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삼성의료원에 더없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966년에 출범한 KIST는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의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국내 과학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그만큼 연구와 관련된 지원체계가 다른 어느 기관보다 잘 조직돼 있다.

또 형식적 협약만이 아닌 구체적으로 상호발굴을 통해 선정된 과제에 양 기관 공동연구비를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과제를 수행케 한 것도 눈에 띈다.

앞으로 연구중심병원에서 중요시하는 중개연구를 바탕으로 한 산업화에 다다를 수 있는 지름길인 셈이다.

특히 삼성과 KIST의 이번 협약은 삼성그룹이 진행 중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은 물론 삼성의료원의 연구중심병원 전환 움직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여기서 나온 성과물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든 삼성그룹에 곧바로 적용 가능한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삼성의료원이 얻는 노하우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현재 진행 중인 삼성서울병원 인근 일원역사 부지에서 연구전용시설 건립과 연계해서도 긍정적 효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보인다.

연구중심병원 전환을 염두에 두고 짓는 이 시설이 2015년경 완공되면 그룹 및 관계사의 연구인력까지 참여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원과의 교류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의 MIT랩과 같이 연구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길목에 들어선 것이다.

이와 관련, 이종철 의료원장 역시 “병원이 HT 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려면 연구기능 성장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내외부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을 남겨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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