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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항암제 '넥시아' 조사 결과 지연
[ 2011년 06월 17일 03시 10분 ]
옻나무에서 성분을 추출해 만든 한방 암 치료제 ‘넥시아’[사진]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채 불법 판매되고 있다는 혐의로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당초 식약청은 사건을 속전속결로 진행해 5월 중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6월 15일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넥시아와 관련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사가 늦어지는 이유와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해줄 수 없다”면서 “1년 반씩 걸리는 수사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측은 “조사가 잘못됐기 때문에 결과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 영장도 잘못가지고 왔다”면서 “넥시아 수사영장이 아닌 AZINX75에 대한 영장을 가지고와 올바른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AZINX75는 혈약종양내과 교수들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넥시아는 한방병원쪽인데 AZINX75 압수수색 영장으로 한방암센터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조사결과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병원은 “조사 결과가 늦어지는 만큼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이 된다”면서 우려했다.

임상시험약은 넥시아의 장점을 이용한 별도의 신약후보로 8개 대학 폐암환자 89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시험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식약청이 넥시아와 임상시험 신약을 구별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병원측 주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빨리 결정이 나와야 병원에서도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데, 결과가 늦어지니까 진료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암환자가 넥시아를 처방 받는 것은 아니다. 침이나, 뜸, 기타 한약 등으로도 치료를 하지만 기존 넥시아를 처방 받은 환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안에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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