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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수술 위해 한국 찾은 파라과이 교포
[ 2011년 06월 15일 02시 54분 ]
“비만은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일 순천향대병원 외과 김용진 교수에게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파라과이 교포 백모 씨가 자신과 같은 비만환자들에게 전하는 말이다.[사진]

23년 전 파라과이로 이주한 백 씨는 키 155cm, 몸무게 95kg으로 체질량지수(BMI) 39.6에 달하는 고도비만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동반된 고혈압과 당뇨가 늘 걱정거리였다. 게다가 파라과이로 이주 후 주변인들로부터 살이 쪘다는 말을 숱하게 들어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졌다.

그러던 중 브라질에서 위 소매절제술을 받고 몰라보게 살이 빠진 조카의 모습을 보고 비만도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또 복강경 수술로 흉터가 거의 없는 조카의 배를 확인한 그녀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술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한 백 씨는 우연한 기회에 김용진 교수의 뉴질랜드 비만환자 위 절제술 관련 뉴스를 접했고 4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김 교수의 블로그를 꾸준히 모니터 했다.

백씨는 김 교수의 블로그에서 비만수술의 방법과 효과, 후유증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작성된 글에서 믿음을 갖고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

지난 2일 입원한 백씨는 채혈과 흉부엑스레이, 심전도 및 복부 초음파 검사 등 수술전 검사를 마치고 3일 2시간에 걸친 복강경 위 소매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 하루가 지나고 통증을 느낀 그녀는 몸매 관리에 소홀했던 것을 후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김용진 교수의 말대로 통증이 사라졌고 김 교수의 수술경험과 노하우에 놀랐다고 한다.

김용진 교수는 지난 한해 100여건의 위절제술을 시행, 네이버 상담의사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진 교수는 블로그를 방문하는 비만환자들의 질문에 빠르고 구체적인 답변으로 소문이 나있다.

올 2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비만수술을 희망하는 린다와 쟈스민 씨를 초청해 위소매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바 있다.

김용진 교수는 “위절제술은 시술시간 2시간 미만, 입원기간 평균 1.7일로 시술기간이 짧고 타 시술에 비해 조기 합병증 발생위험이 1% 미만인 안전한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백 씨는 “비만 환자들은 본인이 어떻게 해보려고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수술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된다.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결심한다면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니 비만을 병으로 인식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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