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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의협회장 국회 1인시위 나서나
[ 2011년 06월 14일 21시 04분 ]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일중 회장이 15일 국회 정문에서 1인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사진]도 이에 동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만호 회장은 오는 16일 상임이사회의에서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 논의를 반대하는 차원에서 릴레이 일인시위에 나서는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현직 의협 이사진들이 간헐적으로 일인시위를 진행했지만, 경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경 회장은 주요 현안과 관련해 물밑 행보를 선호해왔다.

릴레이 시위가 확정될 경우 경만호 회장을 비롯해 나 현 서울시의사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등 의료계 주요 지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 회장의 일인시위는 의료계가 한의약육성법을 반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국회 복지위에 전달하는 상징성 차원에서 긴급히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상임이사회의에서 경 회장의 일인시위 여부를 결정할 것이지만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의료계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경만호 회장이 역풍 가능성을 무릅쓰고 일인시위에 나선 것은 한의약육성법 반대를 통해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의료계의 동참을 요구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한의약육성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최근 성남시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이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한 것을 놓고 논란이 벌어진 상황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에 따라 의협이 지나치게 기득권을 보호하고 타 직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의약품 재분류로 약사회와 신경전을 펼치는 등 타 보건의료 단체와의 관계도 악화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행동에 나서는 것이 실(失)보단 득(得)이 크다는 판단인 듯하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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