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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10명 중 7명 ‘냉증’
[ 2011년 06월 13일 01시 50분 ]
우울증 환자들은 보통 몸이 덥다고 호소하지만 실제로 10명 중 7명은 ‘냉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신경전문 내편한한의원(원장 이승환)이 우울증세가 있는 환자 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에 달하는 120명에서 수족냉증, 아랫배가 찬 증상 등 냉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편한한의원 이승원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서 적정량 이상으로 열이 발생하면 심부온도를 낮추기 위해 열이 바깥으로 배출되는 자연스러운 작용이 일어난다. 이 때 사람들은 오히려 몸에 열이 많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때 열을 식히려고 얼음과 아이스크림, 에어컨과 선풍기를 활용하면 바깥으로 배출되는 열이 더 많아지고 심부온도가 지나치게 떨어지는 냉증 현상이 발생하게 될 수 있다. 또, 면역력을 담당하는 백혈구 수치도 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들은 무더위를 잘 극복하기 위해 냉증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냉증’이 심하다면 찬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에어컨을 틀더라도 등은 온열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이승원 원장은 “스트레스성 우울증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과도한 업무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열이 높아지고 폐 기운을 약하게 만드는데,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 중 특히 폐장이 약화되면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지 못해 우울증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울증 환자들이 무더위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냉증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냉증’이 심하다면 찬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에어컨을 틀더라도 등은 온열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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