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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 방해하는 신(新) 암 유발효소 발견
[ 2011년 06월 13일 02시 52분 ]
암 유발과 동시에 방사선 치료를 방해하는 새로운 효소, ‘하데스(Hades)’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그림 참조]

하데스를 활용한 간암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건국대 미생물공학과․향장학과 안성관 교수[사진]가 자체 개발한 인간 유전체 대상 결합 단백질 발굴 시스템을 통해 하데스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간암 환자라 하더라도 ‘하데스’의 양이 적은 사람은 방사선 치료 효과가 높고 재발될 가능성이 낮은 반면 그 양이 많은 환자는 방사선 치료가 어렵고 재발될 위험도 높다는 사실을 규명해낸 것이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직접 쬐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으로 지금까지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p53(암억제유전자로 알려진 단백질)의 기능이 억제, 그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고 알려져 왔다.

이에 과학자들은 지난 수 년 간 어떠한 효소가 p53의 기능을 억제시켜 방사선 치료 효율을 떨어뜨리는지 근본원인을 밝혀내고자 꾸준히 연구해왔으나 정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안성관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인간 유전체 대상 결합 단백질 발굴 시스템을 통해 p53 기능을 억제하는 신규 효소를 처음으로 발견, 이를 '하데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특히 하데스는 세포 내 에너지 합성 및 세포 생존ㆍ사멸에 필수적인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p53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메커니즘 역시 규명해냈다.

이에 대해 안성관 교수는 “하데스를 발견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연구성과”라면서 “향후 항암치료 효과도 높이면서 동시에 암 재발 위험을 낮춰주는 새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권위 학술지 네이처(Nature)에서 발간하는 기초의학분야 ‘세포 사멸과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지 인터넷판에 게재(5월 20일자)됐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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