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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亞·太 금연상담 표준화 주도"
[ 2011년 06월 12일 21시 15분 ]
국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금연상담전화 개설 및 운영 지침서와 표준화 핵심 데이터셋을 공표했다.
박사급 전문가, 의료진으로 구성된 국내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금연상담을 하거나 앞으로 상담전화를 운영하고자 할때 유용하게 사용토록 했다. 각 국가들이 합의를 이뤄 국가별 특색 및 상담사례를 상세하게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국립암센터 임민경 센터장(국가암관리사업단)은 12일 기자간담회
[사진]
를 통해 금연상담전화 관련 지식 및 경험 공유를 주제로 지난 10일까지 3일간 ‘2011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연상담전화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워크숍에는 세계보건기구 금연정책전문가를 포함해 영국·호주·미국·홍콩·마카오 등 10개국에서 50여명의 금연지원서비스 전문가가 참석했다. 특히 금연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일본과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참석자들은 3일에 걸쳐 회원국 대표자 회의와 강연 및 토론에 참여하고, 금연지원서비스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홍보 동영상과 포스터 전시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동안 회원국간 공조를 통해 제작된 아태지역 금연상담전화 개설 및 운영 지침서와 표준화 핵심 데이터셋을 공표한 것을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이로써 금연상담전화 서비스의 질 향상은 물론 금연상담전화를 신규 개설하고자 하는 국가에 대한 지원 등 국제적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임민경 센터장은 "세계 각국에서 흡연 예방 및 금연관련 정보와 금연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연상담전화를 운영해오고 있다"면서 "국가 간 상호 지원 및 정보와 경험 공유를 목적으로 지역별 협회도 조직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태지역은 상대적으로 금연상담서비스 출범이 늦은 편이다. 임 센터장은 “2007년부터 북미나 유럽처럼 아시아·태평양 금연상담전화 네트워크(Asian Pacific Quitline Network, APQN)가 구축돼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가 2006년부터 보건복지부 위탁으로 운영하면서 금연상담전화는 연간 14만건에 달하는 이용건수를 기록, 세계 보건전문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곳의 1년 금연성공률은 26%. 십수년 전부터 상담전화 제도를 도입한 북미·유럽국가에 비해서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 공식적으로 14명에 불과한 상담요원이 전국에서 걸려오는 상담전화를 모두 소화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금연광고 등이 진행될 경우 걸려온 전화가 크게 늘어 응대를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임 센터장은 "아르바이트 요원까지 동원됐음에도 전화를 다 받지 못했다. 이는 곧 민원이 되고 금연에 대한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금연 이벤트, 프로그램이 진행될 경우 최소한의 규모가 유지돼 이 같은 현상은 없어져야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임 센터장은 "국립암센터라는 조직화된 기관이 금연상담전화를 책임있게 운영한다는 점과 드라마틱하게 남성흡연율이 떨어진 사례 등이 강점으로 부각돼 이번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치를 수 있었다"며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서에 맞는 운영 방침을 함께 공유해 나가면서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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