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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단-의학교육학교실-교수, 삼박자 절실"
[ 2011년 06월 12일 21시 00분 ]
의학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주도하고 나섰다.
현 교육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하면서도 ‘학장단-의학교육학교실-일반 교수’의 긴밀한 관계가 뒷받침 돼야만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주말 광주에서 개최된 제27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서울의대 왕규창 교수는 “대개 의과대학 리더십 수명이 2년이고 일부 큰 의대의 경우 4년이다. 의학교육 변화 추진이 힘을 잃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면서 “중장기 변화의 주체 역할을 의학교육실에서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학교육실과 실제 교육을 맡은 교수들과의 괴리감이 있어 이들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견, 원로 교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단 것이다.
왕규창 교수는 “학장단이 의학교육에 이해가 깊은 중견 원로 교수와 함께 장기적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실행하기 어렵지만 공감대와 대화, 시간이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변화의 단행을 요구했다.
"세 주체간 팀워크 발휘 필요"
연세의대 전우택 교수 역시 의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세 주체의 강ㆍ약점을 분석, 팀워크를 통한 교육 실현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했다.
전 교수는 “학장단-의학교육전문가-일반교수의 세 주체가 모두 상대방이 가지지 못한 강점과 약점이 있다. 팀이 돼 교육을 실행해 나가려는 노력을 하면 단기간에도 큰 발전을 이룬다”면서도 “서로의 단점을 비난하거나 냉소적 태도를 취한다면 짧은 시간에도 매우 빠르게 혼란에 빠지고 퇴화된다”고 역설했다.
학장단의 경우 전문가집단과 일반 교수 사이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며 의학교육 전문가는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인 것 보단 일반 교수들의 의식에서 한 걸음 정도 더 나아간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지혜가 필요하단 의견이다.
특히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일반교수들이 전문가 집단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태도와 대학 내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란 목소리가 높다.
"일반 교수들 교육참여 확대 위한 당근과 채찍 중요"
서울의대 이윤성 교수는 “일반 교수들이 의학교육 변화를 수용하고 참여해야 변화가 끝나고 정착한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반대하는 교수가 있고 모든 교수가 변화에 참여하리라는 기대는 환상일지 모른다. 그래도 교수들을 설득하고 참여하게 하지 못하면 변화는 실패한다”고 그 중요성을 재차 피력했다.
일반 교수들의 교육 변화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당근과 채찍이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교수는 “일반 교수들이 교육의 변화를 이해하려면 동기가 있어야 한다. 당근과 채찍이 없으면 굳이 나설 이유가 없다”면서 “교수는 연구업적보단 ‘다양하고 적절한 업무’로써 평가해야할 것”이라고 체제 마련과 함께 학장의 권한과 전문가 의견, 일반 교수의 참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함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변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의학교육도 마찬가지”라면서 “저절로도 변하겠지만 바꾼 만큼 바뀐다. 방향을 정하고 몇 사람이 이끌면 변화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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