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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질주 간학회, 한국간재단 설립
[ 2011년 06월 12일 20시 55분 ]
대한간학회가 활동영역을 넓혀가면서 위상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학회 대내외적으로 굵직한 변화를 시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간학회의 변신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무엇보다 학회와는 또 다른 한국간재단이 새로 출범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재단법인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탄력을 받은 뒤 올해 초 설립등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한간학회 백승운 총무이사(삼성서울병원)는 “그동안 학회가 맡아 온 대국민 홍보 사업의 일부와 유관단체와의 학술연구 지원을 재단에서 맡을 예정”이라며 “운신의 폭이 보다 넓어진 만큼 학회활동과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이사에 따르면, 간재단의 중점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간학회 연구사업과 관련해 중개자 역할을 맡아 급·만성 간질환의 역학, 치료성적에 대한 한국 데이터 창출 및 임상연구 교류아 장(場)을 열 예정이다.

또 간질환을 연구하는 임상 및 기초의를 위한 교육 및 학술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B형간염 치료가이드라인과 같이 학회 고유 업무도 이관 받아 올해 말 3번째 개정안을 내놓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TV, 라디오, 신문 등 언론을 통해 간질환 관련 대국민 홍보활동 역시 앞으로 간재단이 맡는다.

유병철 이사장(삼성서울병원)은 “공익재단인 한국간재단이 출범함에 따라 학술기구가 가졌던 학회의 한계를 벗게 됐다”며 “간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성화되고 국민들의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단 출범 초기인 만큼 재정 마련이 숙제다. 외부기부금이 주 수익원이 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학회 재정을 안정화시키는 게 관건이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일단 학회 이사들을 비롯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낸 기부금으로 운영 중이다. 아직은 초창기여서 지원이 적은 편이지만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반국민과 다른 공익단체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 이사장은 제약사와도 일정 부분 거리두기를 한다는 생각이다. 손쉬운 길이기도 한 제약사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대신 정공법을 택하겠다는 말이다.

그는 “시기가 어수선해서 오해를 사지않을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며 “돌아가는 길이라도 간재단이 우선 자리를 잡고 나서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학회는 오는 12월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간학회 컨퍼런스를 앞두고 최근 마무리된 춘계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해외연자 참석과 발표가 가능하도록 개방하자 국제학회 기준(5개국 이상에서 초록이 접수)을 넘어서면서 대한의사협회로부터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로 인정받은 것이다.

백 이사는 “간학회의 세계화를 위해 처음으로 국제학술대회로 변신을 꾀했다”며 “현재 학술대회 진행을 영어로 하고 학술지 SCI 등재를 위해 준비 중에 있는 만큼 앞으로 국제학술대회로서 당당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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