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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이나 미끄러진 의사국시 '최장수생'
[ 2011년 06월 10일 02시 57분 ]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의사국가시험 불합격 상태 응시자 가운데 최장수생은 지금까지 총 11회 응시했으며, 합격자 가운데서는 9회가 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연구개발실 한현우 실장은 6월9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의사국가시험 다회응시자 현황 및 제언’이란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의사국가시험은 응시자격에 충족된 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횟수에 제한 없이 연속적으로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다회응시자 현황 파악과 함께 지원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부각되고 있다.

2000년부터 최근 12년 간 실시된 제64~75회 의사국가시험 필기 응시자 가운데 2회 이상 응시한 사람은 총 1843명으로 집계됐다.

의사국시에 다회 응시해 합격한 사람 가운데 최장 횟수는 9회였으며, 여러 번 시험을 치렀으나 현재 불합격 상태인 응시자는 총 19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195명은 2회에서 최대 11회 국시에 응시했다.

특히 9회 시험을 본 후 합격한 응시자의 경우 전체 시험 합격률이 각각 96.5%로 상당히 높을 때 통과한 것으로 연구자는 추측하고 있다.

또 다회응시자 가운데 최종 합격한 사람들이 시험에서 얻은 점수는 응시 횟수와 관계없이 모두 평균 점수 아래로 파악됐다.

한현우 실장은 “2회부터 최대 11회까지 응시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사국시가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연속적으로 변별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도 “9회째 합격한 응시자의 경우 높은 합격률을 보인 연도에 우연히 합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재보다 강화된 문항 난이도와 변별도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합격률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이어 “의사국시에 연속적으로 응시하는 사람들은 그 횟수가 거듭될수록 의대 졸업 후부터 면허 취득까지의 공백이 점차 길어지게 된다”며 “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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