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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치료 발전 핵심은 사회적 관심"
[ 2011년 06월 09일 03시 48분 ]
“중증외상환자 치료에는 개인의 인내뿐만 아니라 엄청난 시간, 비용과 정책 지원, 공공의 사회적 관심과 정성어린 노력이 필요하다. 항간에 떠오르는 정(신)ㆍ재(활의학)ㆍ영(상의학)을 그리워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외면당하는 현실 속에서도 소신 있게 자리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대전에서 열린 제26차 대한외상학회 학술대회에서 강연에 나선 임홍철 회장(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은 “일회성에 그치는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착실한 준비를 통한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며 외상 치료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중증외상환자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임홍철 회장은 “손상 후 48시간 이내에 신속한 처치를 요하는 환자를 살리는 데는 의료진의 협력대응이 절실하다”면서 “누가 환자를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해도 초년 응급당직의를 일선에 배치하고 전화로 처치를 지시하거나 중복된 다른 과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는 식의 대응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누가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느냐를 정하는 일이며 이런 차원에서 상시적 대응이 가능한 외상센터 설립은 시급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86명의 제1차 외상외과세부전문의가 선발됐는데 세부전문의가 아니라고 해서 외상 치료를 못한다는 개념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세부전문의 선발은 당장 환자 치료에 투입될 인원을 선발했다는 개념보다는 인력양성을 위한 기초 다지기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홍철 회장은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선발 과정에서 응급의학과 배제 등 일부 잡음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듯 거듭 협동, 공유를 강조하며 의료진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연평도 포격사건, 소말리아 해적사건과 같이 특별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런 관심과 요구가 소모적 갈등으로 인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항상 준비하고 실천하자”고 주문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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