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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기재부 장관 '수퍼판매' 생각은
[ 2011년 06월 08일 11시 39분 ]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둘러싼 논란 속에 같은 날 대립각을 세웠던 두 부처의 장관의 입장이 나왔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 제도 아래 일반약의 약국외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면서 복지부를 옹호, 윤증현 전 장관과 다소 상반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진수희 장관은 “현 제도에서는 감기약 등의 약국 외 판매가 어렵다”면서 “오는 15일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이에 관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을 고려할 때 현행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의약외품 분류 아래 감기약 등을 약국 외 장소에서 판매하는 것은 약사법을 개정,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한 의약품을 새롭게 분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약국 외 판매의 도입 가능성과 필요성, 대상 의약품 품목과 판매장소 및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며 “논의 결과에 따라 관련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윤증현 전 장관과 달리 이 문제에 대해 다소 유화적인 입장을 보였다. 복지부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겠다는 모습도 비췄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논란은 많은 국민들의 편의와 관련돼 있고 이해 관계자들이 상당히 많은 사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진통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좀 더 나은 시스템을 위한 진통으로 이해해 달라”면서 “보건복지부의 고충을 저는 충분히 이해한다. 좀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 잠시 웅크려서 기를 모으고 있는 과정으로 봐달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라는 공식적인 논의 기구에서 의약품 재분류를 위한 아주 어려운 논의에 들어가게 되니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면서 “기재부도 생산적 결론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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