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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가격 덤핑에 쇼핑 환자로 '몸살'
[ 2011년 06월 06일 21시 27분 ]
모발이식수술을 하고 있는 탈모전문 개원가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환자들은 늘고 있지만 표준화된 모발생존율과 술기 등이 정착되지 않으면서 개원가의 만성병으로 알려진 가격이 경쟁력이 되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관련 귄위자도 많지 않고 시행되고 있는 술기 역시 국한돼 있다보니 병원들이 내세울만한 경쟁력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발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한 병원장은 “1~2년 전부터 이 시장에 가격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모발 분야 시장이 워낙에 수술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 더욱 그렇다. 기형적”이라고 역설했다.

모발과 탈모의 경우 의과대학 교육과정이나 대학병원 수련 속에서도 제대로 배우기가 힘든 분야기 때문에 수술로 집중되는 양상이 더욱 빈번하다.

그는 “연구와 치료, 수술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병원과 의사 모델이 나와야 한다”면서 “수술만으로 탈모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은 사실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학병원과 개원가 역할에 차이가 없다시피한 분야이면서 병원보단 자가치료 인식이 팽배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방대한 정보를 맹신하고 치료비 부담으로 자가치료 후 상황이 악화돼 모발이식수술을 찾게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

거기에 유형과 진행속도, 이식 후 치료법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이미 얼마의 비용과 어떻게 수술 받을지를 환자가 정해오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 의사는 “수술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광고만을 보고 그저 싼 값에 수술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의사 진단은 무시하고 병원이 몰려있는 지역을 방문해 가격조사만 하고 가버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의 환자가 일차적으로 정보를 얻는 온라인 상 커뮤니티는 이미 자본의 힘이 투입된 경우가 많아 혼란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 환자들의 병원 쇼핑으로 인해 가격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질(質) 담보에 비상이 걸리기도 한다.

그는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된 데에는 의사들 책임이 가장 클 것”이라면서 “하기 쉬운 외국 수술법을 도입하는 등 질적인 문제와 맞물려 가격을 상대적으로 터무니없이 낮추는 것은 문제다. 개원가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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