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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반전 약사회 "당번약국으로 종지부"
[ 2011년 06월 07일 03시 05분 ]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당번약국 활성화를 통해 일반약 수퍼판매를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당번약국 이행의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3일 보건복지부가 ‘심야 및 공휴일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대한약사회가 제시한 시·군·구별 당번약국 운영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약사회로서는 향후 당번약국 운영 상황이 주요 관건이 됐다

당번약국 마저 실패하면 국민 설득에 더 이상 확신을 설 수 없는 상황이고 복지부 신뢰 역시 무너질 수 있어 약사회가 이번에 제시한 당번약국은 일반약 수퍼판매를 막기 위한 마지막 기로인 셈이다.

특히 앞서 일반약 수퍼판매를 막기위해 심야응급약국 등을 운영하며 고군분투해온 약사회지만 결국 참여율 저조와 내부적으로도 분쟁이 생겨 사실 상 국민설득에 실패한 바 있어 더욱 고심해야할 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당번약국 운영은 특정 약국들을 정해 꾸준히 심야시간 까지 운영했던 심야응급약국과는 달리 순번제로 운영, 성격이 다르고 일반약 수퍼판매 최후의 방패막이가 된다는 인식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약사회 측 관점이다.

약사회는 평일 심야시간과 일요일 당번약국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더욱이 당번약국 실시에 대한 전국 분회장들의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그 진행여부에 있어 불시착할 일은 없다는 것도 약사회의 주장이다.

약사회는 전국 16개 지부를 통해 각 지부 소속 227개 분회의 분회장 중 223개(지난 3일 기준) 분회로부터 이에 대한 서명을 받았다.

약사회 고위 관계자는 “그 동안 엄청난 시간을 통해 토론을 벌여왔고 전국 분회장들의 동의를 얻은 상황에서 당번약국 시행이 좌초될 일은 만무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몇몇 약사들 모임 단체와 시 약사회 등은 당번약국에 대한 신중론을 펼친다.

‘약사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과 목포시약사회 등은 최근 “약사회 임원진들부터 당번약국(5부제)을 시행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의지를 요구하는 가운데 자칫 약사회의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피력한 바 있다.

약준모 김성진 회장은 “당번약국 활성화가 이뤄지면 근무시간이 굉장히 늘어남과 동시에 대부분 약사들 중 여약사들이 많아 저녁 6시, 7시에 일반 직원은 퇴근하면서 혼자 남게 돼 위험에 노출되는 등의 문제점들이 존재하게 된다”고 강조하며 보완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즉, 일반약 수퍼판매 때문에 불가피하게 만들어진 당번약국은 약사들의 희생을 강요하게 되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행 이전에 어느 정도 전체 약사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만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약사회 고위 관계자는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 과거의 전례를 살펴봐도 16개 지부, 227개 분회장들의 동의한 상황에서 어떠한 사안에 대해 단 한번도 이행이 안 된 적은 없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의약품 재분류에 대한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약사회의 당번약국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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