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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도약 분당서울대병원 신관 증축 순항
[ 2011년 06월 06일 21시 20분 ]
분당서울대병원이 제2의 도약 지점으로 삼고 있는 신관 증축이 순항 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정초식을 마치고 골조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지하 1층까지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로 전체 공정의 10% 가량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감도]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은 지난해 일일 외래환자가 5000명에 육박하는 등 포화상태에 이르자 자체예산으로 마련한 10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하 3층, 지상 10층 1300병상으로 거듭나기로 계획했다.
이와 관련, 정진엽 병원장은 “신관 증축 2년 내 소위 병원계에서 말하는 Big 4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처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병원 집행부 안에서도 신관 운영에 따른 기대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신관 증축에 따른 병원 기능개편 방안으로 암센터와 뇌신경센터 등 두 가지를 굵직한 선으로 그어놓고 세부 운영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력 분야가 될 암센터의 경우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과 경쟁을 뛰어넘어 본원인 서울대병원과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암센터장 보직을 맡은 외과 한호성 교수는 “암센터를 어떠한 식으로 운영해야 하는지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단순 외래를 지양하고 노인환자가 많은 병원 특장점을 살려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암센터 운영에 있어 다학제 접근법을 기본 뼈대로 세워두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이 암센터를 개원할 당시 꺼내들었던 카드인 협진의 개념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약사, 영양사 등 의료지원부서의 역할까지 이번에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 교수는 “지금도 암진료를 하고 있지만 치료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관점에서 보면 환자에게 다학제 접근법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여러 각도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국내에서 이렇다 할 롤 모델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숙제다.
더군다나 다학제적 접근이 지금과 같은 저수가 의료수가 체계 하에서 인력 운용에 따른 인건비조차 보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암하면 일종의 모험이다.
그러나 한 교수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좁히기 어렵다는 잘 안다”면서도 “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의 작고 유연한 조직특성을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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