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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통보, 진료실서 의사가 직접·가족과 함께
[ 2011년 06월 02일 02시 42분 ]
우리나라 사람들은 암 진단 통보시 외래 진료실에서 가족과 함께 의사로부터 직접 듣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의사가 에둘러 표현하기 보다 솔직히 ‘암(癌) 입니다’라고 말해주기를 원해 암진단 고지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관동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이 암통합치유센터 개소를 기념해 실시한 ‘진단된 암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의 의식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 중 89%가 본인이 암이라고 진단되었을 때, 그 사실을 의사로부터 직접 듣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일반인(48%)과 암환자(57.1%) 모두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듣고 싶다’고 답해 암진단을 통보받는 순간에 대한 두려움을 짐작케 했다.

일반인(92.9%)이나 암환자(70.6%) 모두 일단 암이 확진되면 현재의 상태와 향후 진행 전망, 치료방법과 다가올 아픔의 정도 등에 대해 의사가 소상하게 설명해 주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암진단에 대한 통보를 받는 시점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암환자 간에 차이를 보였다. 일반인의 경우 72.5%가 의심 초기에 알고 싶어 한데 반해 암환자는 60.4%가 최종 확진시에 통보 받기를 원했다.

암 의심 또는 확진 소식을 전할 때 의사의 언어선택에 대해서도 서로 견해 차이를 보였는데, 일반인은 91.7%가 솔직하게 ‘암’이라고 표현해주길 원했으나 암환자는 72.7%였고 21.6%는 암이라는 단어를 빼고 ‘완곡한’ 표현을 사용해 주기를 원했다.

희망이 거의 없는 말기암으로 판정되어 치료를 하더라도 큰 진전이 없을 경우라도 일반인(84.2%)과 암환자(80%) 모두 이 사실을 의사로부터 직접 통보 받기를 원했다.

또 암 진단시의 의사소통 방식에서 일반인들은 본인이 묻기 전에 의사들이 먼저 이야기해줄 것을 67.4%가 원했고, 환자들은 91.4%가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환자들은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설명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치료의사를 결정하는 질문에 의사와 본인이 상의하는 것이 일반인 집단에서는 67.9%, 환자 집단에서는 60.4%에 달해 정보에 대해서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해서도 본인이 직접, 깊이 관여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치료과정에서 본인이 소외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의사들은 가족 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충분히 설명하고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난 5월초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중 일반인 1,000명과 암환자 2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는 2일 개최된 명지병원 암통합치유센터 개소 기념 한일심포지엄에서 관동의대 명지병원 정신과 김현수 교수의 연구결과로 발표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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