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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예방 가능한 질병"…TF 꾸린 의협
[ 2011년 06월 02일 02시 39분 ]
자살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이하 지향위)가 '자살예방사업TF'를 구성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의협 지향위 TF는 '자살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는 모토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며 자살 고위험군과 대처원칙을 제시했다.

지향위 TF가 제시한 자살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은 과거에 자살을 시도했거나 조울증 또는 반복적 우울증, 알코올 의존, 쉽게 분노하거나 폭발, 최근에 큰 상실이나 이별을 경험, 신체적 질병, 실직 또는 은퇴, 독신자 등이다.

실제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은 자살 관련 정보에 관심을 쏟고, 개인의 소유물과 주변을 정리한다. 자살에 대한 의도를 스스로 밝히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TF의 설명.

TF가 제시한 자살 고위험자에 대한 대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지지적인 태도로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고, 알코올에 취한 상태에서 충동에 의한 자살 위험이 있으므로 음주를 피하게 한다.

배우자와 가족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고, 정신과 전문의의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받도록 했다.

TF 간사인 이헌정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교수는 "노인의 자살은 신체적 질병과 연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체적 고통에 수반되는 우울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반면 젊은 연령의 자살은 조울증과 반복적 우울증과 연관된 충동적인 행동에 의한 것이 많아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충동적 행동이 유발될 수 있는 음주와 수면제의 단독복용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조종남 TF 위원장은 "언론에서 자살을 미화하거나 흥미 위주로 보도하는 것은 모방자살,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가져와 자살을 망설이는 고위험자에게 자살의 부추길 수 있다"며 "유명인 자살보도는 2004년 제정된 자살보도 권고기준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협은 오는 7월 자살예방에 대한 심포지엄을 준비 중이며 향후 1년간 한국제약협회와 공동으로 '자살예방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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