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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의료쇼핑, 오히려 '합병증' 위험"
[ 2011년 05월 29일 21시 05분 ]
당뇨병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할수록 합병증 유발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심사평가연구소(소장 최병호)가 30일 발표한 당뇨 합병증 발생 위험률 연구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절반 이상이 여러 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환자의 당뇨 합병증 유발 위험률은 1개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보다 최대 5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당뇨로 약물치료를 받은 첫 해에 2~3개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는 47.7%였으며 4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도 10.1%나 됐다.

문제는 이러한 당뇨병 환자들의 ‘병원 바꾸기’가 합병증 유발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다.

실제 2~3개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은 환자의 합병증 발생률은 9.7%, 4개 기관 이상을 찾은 환자는 11.71%로 1개 기관에서 꾸준하게 치료를 받은 환자의 합병증 발생률 7.88%보다 훨씬 높았다.

연구소 측은 “병원을 바꿔가며 치료를 받는 행태는 만성합병증 발생으로 이어져 건강뿐만 아니라 재정적 측면에서도 큰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진단했다.

방문 의료기관 수 외에도 △약물치료 지속수준 △연령 △성별 △의료급여 적용 여부 등이 당뇨 합병증 발생 위험률의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물치료 지속수준이 20%씩 낮아질수록 합병증 발생위험률은 10%, 18%, 67%, 131% 증가했다.

즉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은 환자에 비해 거의 받지 않은 환자의 경우 합병증 발생위험이 2.31배 높다는 얘기다.

또 연령이 증가할수록 합병증 발생위험률은 높아져 20~34세에 비해 65세 이상인 경우 53% 증가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일반환자 보다 의료급여 환자의 발병률이 높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당뇨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히기 위해 치료제를 처음 처방받은 20~79세 환자 5만7465명을 대상으로 2년 간의 추적관찰 형태로 진행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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