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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도 생산도 안하는 이 제약사가 사는법
[ 2011년 05월 27일 23시 20분 ]
“우리 회사는 R&D나 생산을 하지 않아요. 세상 빛을 보지 못하는 원석을 찾아 보석으로 바꿔주는게 비즈니스의 핵심입니다”

아시아 헬스케어 시장에서 특이한 비즈니스 모델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비다의 존 그레이엄(Jhon Graham) 글로벌 CEO[사진]의 회사소개다.

존 그레이엄 CEO의 말처럼 인비다는 제약사이지만 의약품을 생산하지도, 신약 개발을 위한 R&D도 하지 않는 독특한 운영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인비다는 세계적인 제약 서비스 기업인 퀸타일즈, 투자회사인 테마섹, 국내에서 다국적 도매업체로 잘 알려진 쥴릭이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생긴 제약기업이다.

인비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바로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 놨지만 자본과 마케팅력이 없는 중소기업과 계약을 맺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게 주업무다.

제품의 인허가 승인, 출시 혹은 판매 중인 제품의 수명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응집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레이엄 CEO는 “제약사가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렸다”며 “제약사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틈새시장이 인비다의 공략점”이라고 말했다.

인비다의 특이함은 비즈니스 모델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른 제약사들이 ‘글로벌’을 외칠 때 이 회사는 ‘아시아’에만 내달렸다.

헬스케어 산업에서 아시아 시장이 갖는 잠재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레이엄 CEO는 “인비다의 비전은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헬스케어 기업”이라며 “향후 아무리 외연이 커진다 해도 아시아 외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독특한 운영 방식과 시장 집중력을 앞세워 인비다는 현재 아시아 13개국에서 70여 개 이상의 브랜드를 마케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흉터 치료제 더마틱스, 여드름 치료 보조제 파퓰렉스, 잔주름 완화제 키너레이즈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인디바가 최근 새로운 야심작을 들고 아시아의 주요 시장인 한국에 상륙을 시도하고 있다.

인비다는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제 에이디클레어가 한국에 인비다의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줄 수 촉매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레이엄 CEO는 “에이디클레어는 아토피 치료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이라며 “한국 피부과 의사들의 아토피 치료 보조제로 자리매김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 인비다는 새로운 제품 에이디클레어를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부과 의사들을 마케팅 타깃으로 설정했다.

환자들에게 ‘의사가 권하는 아토피 화장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동시에 의사들에게는 병원 내 판매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그레이엄 CEO는 “에이디클레어는 의사에 의한 치료 보조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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