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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논란 재점화…최종 보고서 촉각
[ 2011년 05월 27일 22시 50분 ]
탤런트 박주아 씨 사망을 둘러싼 의혹과 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의 위험성 발언으로 무용론 등 로봇수술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재연될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허대석, 보건연)이 지난 해 말 발표한 ‘한국적 상황을 고려한 로봇 수술에 대한 의료기술평가 연구’의 최종 보고서가 공개를 앞두고 심의 과정을 거듭 중인 것으로 알려져 만만찮을 파급력이 예상된다.
환자단체는 최근 탤런트 박주아 씨 사망과 관련, 로봇수술로 인한 십이지장 파열이 그 원인이라는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환자단체 측은 “보건복지부가 직접 나서 환자안전 사고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불안과 환자의 억울함을 풀어 줄 수 있다”고 사안 주시를 공표했다.
공단 정형근 이사장 역시 최근 박주아 씨 사례를 언급, “시중에는 로봇수술 부작용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어 치명적 위험성이 없는지 의심스럽다”며 신의료기술 도입에 대한 필터링 장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처럼 지난 해 말 보건연 중간 평가 결과와 의사들의 다각적 의견으로 로봇수술 시행 문제가 의료계 안팎에 강한 충격파를 던진 이후 꾸준히 유효성ㆍ안전성 논의와 제도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번져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해 12월 보건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로봇수술의 기술 수준은 높지만 독점 판매로 인한 가격경쟁 결여 및 고가의 수술비 등은 해결해야할 문제로 꼽혔다.
또 다빈치 수술의 임상적용과 관련한 이슈로 병원 간 과도한 도입 경쟁의 자제 및 국산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이번 최종 보고서 결과 공개에 의료계가 촉각을 세우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 결과에 따라 관련 정책적 요구가 커질 수 있으며 윤리적 접근으로까지 확대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민감도가 큰 사안인 만큼 기존 예상보다 최종 보고서 공개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보건연 관계자는 “보통 비교적 가벼운 주제는 심의 절차를 한두 번 정도면 마무리되기 마련”이라면서도 “로봇수술 연구의 경우 몇 달 째 심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금으로선 공개 시기가 언제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보고서 문구 하나 하나까지 점검하는 심혈을 기울이는 등 혹시 모를 논란과 의구심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만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어 “다른 주제 연구처럼 심의 기간을 예상, 5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했지만 여전히 조율 단계인 상황"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해 기준 수술용 로봇은 아시아 국가 중 최다보유를 기록 중이며 인구 100만명당 0.66대로 미국(4.2대), 이탈리아(0.79대)에 이어 세계 3위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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