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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덫' 불명예 이비인후과
[ 2011년 05월 26일 21시 48분 ]
전반적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이비인후과 의원들의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27일 공개한 ‘2010년 하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비인후과의 항생제 처방률은 63.90%를 기록, 진료과목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항생제 처방률 평균(52.69%)보다 11.91%나 높은 수치다. 특히 충남 지역 이비인후과의 경우 무려 76.77%의 처방률을 보이며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항생제 사용이 잦을 수 밖에 없는 진료과 특성을 감안할 때 처방률 감소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진료과목별 항생제 처방률 추이를 보면 가장 많이 감소한 과목은 소아청소년과로, 10.24% 감소했다. 이비인후과는 6.28%로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항생제 처방률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평가 초기인 2002년 73.57%에 달했던 항생제 처방률은 공개 이후 56.83%로 크게 감소한 후 2009년 54.06%, 2010년 52.69%로 계속 줄었다.

하지만 항생제 처방률이 80% 이상으로 높은 기관수는 전체 평가대상 의원의 16%인 2303개소로 여전히 많았다. 처방률이 100%인 기관도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처방률은 상급종합병원 31.04%, 종합병원 45.85%, 병원 46.82%, 의원 52.69%로, 의원급 의료기관은 여전히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감소폭이 둔화된 상태이지만 국무총리실이 주관하는 국가항생제내성전문위원회에서 제시한 목표치 50%에 근접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심평원은 항생제 처방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기획현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평가결과에 의한 가감지급방안 마련을 추진 중이다.

또 소비자가 좀 더 빠르게 접근해 병원별 평가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앱을 출시하고 홈페이지 공개화면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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