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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심사 '소아중이염'으로 확대되나
[ 2011년 05월 24일 21시 50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달 초 소아중이염 항생제 예비평가 관련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보건당국이 소아중이염의 항생제 진료지침이나 처방률 공개 등을 관리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현재 심평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심평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료공급자들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중이염의 중이내 삼출물에서 균의 배양검사를 시행할 경우 검출될 확률은 약 25%이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예비평가 관련 회의가 소아중이염의 항생제 관리로 귀결될 것이란 인식을 보이고 있다.

항생제 처방 때마다 의사 사유서를 작성해야 삭감되지 않고, 종합관리지표 심사에서 항생제 처방률 관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럴 경우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진료과는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회의에 참석하거나 내용을 파악한 후에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항생제라는 용어에는 예민한 반응을 나타낸다.

국내 항생제 처방률에 대해 보건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높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고, 의료계는 진료권 침해라는 논리로 정부 관여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는 '뜨거운 감자'다.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관계자는 "앞으로 상세한 내용을 파악한 이후에나 참여 여부를 밝힐 것"이라며 "다만 과거 복지부와 심평원의 모습을 볼 때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논의 사항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관계자도 "이 회의는 해당 진료과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중이염 항생제 예비평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들었다"며 "실제 회의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하느냐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말 그대로 평가 여부에 앞서 예비로 의료공급자들 의견을 수렴하자는 것"이라며 "그 후에 어떤 사업을 추진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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