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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침 논란 한의계 "억울하고 답답"
[ 2011년 05월 25일 03시 00분 ]
지난 22일 김학원 前 의원이 패혈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의료계 등 일부에서 패혈증 원인으로 침 시술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노태우 前 대통령에 이어 또다시 고개를 드는 침 시술 논란에 한의계를 대표하는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진정 작업에 나섰다.

한의계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두 사건에 "무척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노태우 前 대통령이 무허가 침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았다는 설이 유력하게 거론돼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의계 판단으로는 김 前 의원도 침으로 인한 패혈증 발생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태우 前 대통령에 이어 또다시 ‘침의 안전성’이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한의계에는 큰 타격이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사진]은 “이렇게 계속 침과 관련된 사건이 생겨 유감스럽다. 그러나 두 사건 모두 한의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적다는 것이 협회의 시각이다”면서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침 시술을 하는 한의사들로서는 요즘과 같은 상황에 답답함이나 억울한 감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먼저 김 前 의원의 사인인 패혈증과 침 시술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김정곤 회장은 “일반적인 침 시술에 의해 패혈증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김학원 前 의원의 사망과 관련해서 계속 침 시술이 거론되는 것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인 수술 부작용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어 “김학원 前 의원이 침에 의한 패혈증이 있었다면 그 것부터 치료했을 것이다. 그러나 디스크 수술을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침 시술이 김학원 前 의원을 사망에 이르게 한 패혈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김정곤 회장은 또 "침 시술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연이어 형성된 것에는 정부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협회 차원에서 무허가 침ㆍ뜸 시술자에 대한 관리와 단속을 행정당국에 꾸준히 호소해 왔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와 단속에 소홀한 태도로 일관해 내버려 둔 행정당국이나 보건당국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무면허 한방 치료 시술자가 존재하는 한 안전성에 대한 의심은 사라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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