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철원지역 공보의 리베이트 사건 등에 연루된 제약사들의 해당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이들 제약사 중 상위사인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의 주가도 연일 폭락했다.[자료 네이버금융]
19일 이후로 계속된 주가 폭락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리베이트 관련 제약사 중 국내 1위라는 타이틀을 쥔 동아제약과 다시금 3위권 진입을 노렸던 한미약품으로서는 자존심에 금이 갔다.
동아제약 주가는 지난 20일 주당 6,400원이 하락해 94,6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휴일이 지난 23일은 6,700원이 더 폭락했으며 24일에는 2,300원이 더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해 종가 85,600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급평위 결정에 따라 일동제약과 한국유텍스와 함께 78개 품목이 1.8~4.5% 약가 인하 조치됐다.
한미약품의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급평위 결정이 있은 다음 날인 20일, 한 주당 3,000원이 급락해 종가 78,900원을 기록했고 23일은 2,800원 하락했다. 24일은 1,200원이 급반등했지만 전체 3일간의 주가는 4,600원이 하락한 상태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연구원은 “관련 제약사 중 동아제약의 주가 조정폭이 가장 컸다. 동아제약의 경우 해당 품목수(11개)는 많지 않으나 대형품목인 스티렌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번 리베이트 제공행위는 2009년 리베이트-약가 연동제 시행 초기에 발생한 것으로 이후 동아제약은 불법 마케팅 활동을 지양했기 때문에 이번 약가인하 결정으로 동아제약의 마케팅 활동이 현재보다 더 위축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한 제약계 관계자는 “정부의 압박정책으로 이미 어두워진 제약시장이지만 이번 약가인하로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졌다”며 “현 시황이 그런 실정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원군 공중보건의 리베이트 사건과 연루된 회사는 구주제약, 동아제약, 영풍제약, 일동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미약품 등 6개회사이며 작년 말 복지부와 식약청의 리베이트 합동조사를 받은 종근당까지 총 7곳이 지난 19일 급평위에 따라 131개 품목 최소 0.65%에서 최대 20% 약가 강제인하가 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