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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등 의약계열 전임교원 이직 ‘빈번’(보완)
[ 2011년 05월 23일 11시 00분 ]
의대교수를 비롯한 의약계열 사립대학 전임교원들이 이직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약계열 대학졸업자들은 주요 일자리 취업이 빠르게 진행됐고 이직률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대학교수의 고용구조와 대학 간 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대학 간 이동ㆍ비이동 교수의 전공 및 교직 경력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전체 이동교수 절반이 의약계열 전공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 및 연구재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의 현황 자료 및 보수월액, 입이직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됐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의약계열 교수 중 비이동자는 2519명(23.43%)인 것에 반해 이직자는 92명(48.42%)에 달했다.

두 번째로 이직교수가 많은 사회계열이 36명(18.95%)이었고 인문계열 14명(7.37%), 교육ㆍ공학계열 12명(6.32%) 순이었다. 의약계열 교수들의 이동이 빈번함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 셈이다.

개발원 측은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대학교수의 대학 간 이동이 빈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들어 활성화되고 있는 듯한 인상”이라면서 “향후 대학 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보다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의대 등 의약계열은 교수 역할뿐만 아니라 병원 진료 및 경영 등 전임교원의 영역이 크고 중요한 특수 상황과 맞물려 경쟁체제 도입이 타 계열에 비해 보다 뚜렷, 이직 사례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약계열 교수를 비롯한 전 계열에 거쳐 이직 직전인 2008년 시점의 임금수준을 살펴보면 이동 교수의 임금 수준과 연구비가 비이동 교수보다 모두 낮았다.

연구비의 경우 비이동 교수가 약 4933만원인 것에 비해 이동 교수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2071만원으로 나타났고, 비이동-이동 교수 간 임금 역시 약 45만 정도의 차가 발생했다.

임금수준과 같은 근로조건이 대학 간 이동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4년제 대학 졸업생(2002년도)의 졸업 후 약 7.3년간의 직업력 자료’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의약계열 졸업생은 주요 일자리 취득까지 걸린 시간이 가장 짧았고 이직을 비롯한 경력 변동률 역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일자리를 취득하기까지 소요된 기간은 의약계가 13.64개월로 가장 빨랐고 사회계 20개월, 공학계 21.5개월, 인문계 21.6개월, 이학계 22.3개월 등이었다.

특히 첫 직장과 마지막 직장이 다른 의약계열 이동자 수는 941명이었으며 경력변동자 비율은 12.2% 선이었다. 이학계열 3528명ㆍ39.0%, 공학계열 5682명ㆍ38.3%, 사회계열 3851명ㆍ37.9% 등 타 계열에 비하면 그 규모가 훨씬 적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의약계의 경우 경력변동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직업지향적 전공뷴야의 경우 노동시장 안착과정에서 다른 전공에 비해 다양한 직업의 탐색보다는 ‘직업 내 고용조건’을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2년도 대학졸업생 표본 3만6125명을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이력DB’와 연결한 것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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