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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건대병원 vs 유규형·한성우 교수
[ 2011년 05월 19일 21시 45분 ]
끝이 없는 평행선 위를 달릴 줄만 알았던 건국대와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유규형ㆍ한성우 교수 간에 화해모드가 조성되는 분위기다.

19일 서울행정법원에서는 건국대가 심장내과 유규형ㆍ한성우 교수의 해임취소 처분을 내린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취소결정취소’ 소송의 첫 변론이 진행됐다.

이날은 3월 예정됐던 변론기일 때와 다르게 증인으로 채택된 前 건국대병원장인 종양혈액내과 이홍기 교수가 출석, 심문이 이뤄졌다.

이번 변론의 핵심은 다름 아닌 건국대 측에서 원만한 해결을 바라며 조정을 제안했다는 점이다.

두 교수가 원하는 최종 접점인 온전한 복직까지 이를 수 있을지 현재로선 미지수지만 한 치의 양보가 없던 양 측 간에 합의점 찾기 가능성이 열린 것만으로도 큰 진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증인심문이 마무리된 후 원고 측 변호사는 “원만하게 끝나길 바라며 조정을 했으면 한다”면서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간 문제와 교수들이 자신의 원칙을 내세우다보니 지금 상황에 이른 것”이라며 더 이상의 이견 차 확인 작업은 소모적이라는 듯 조정을 거듭 제안했다.

하지만 유규형ㆍ한성우 교수가 절대적으로 복직을 원하고 있는 이상 합의의 적정선 찾기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측 변호사는 “양자 간 합의는 물론 좋지만 현재 두 교수는 각자 상황을 보면 복직이 기본인데 건국대 측에서 그럴 의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 건대 측이 어느 수준의 안을 내놓을지, 복직 가능성 여지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존 서울 건국대병원 심장내과로의 온전한 복직은 어려울 것이란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왔다.

원고 측은 “어느 교수는 병원 등 지휘부와의 갈등이 너무 커서 기존 자리에서 근무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충주 등 발령을 다른 곳으로 내든지 하는 식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이견이 있긴 하지만 원만한 해결을 지향한다는 양 측 입장이 확인된 이상 복직 여부와 함께 다른 조정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등 향후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이홍기 前 병원장 심문에서는 두 교수의 해임 과정에 대한 전방위적인 문답이 오고갔다.

특히 △진료심의위원회가 아닌 윤리위원회가 소집된 이유 △카바수술(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 문제제기 이후 지휘부 논의 과정 속 보고체계 및 문서화 여부 △당사자 외 환자 조사 실시 여부 △카바수술 논의 위한 제3기관 위임 여부 등에 관한 심문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일단 조정기일을 6월 13일로 결정하겠다. 피고인들의 참석 가능 여부 등을 확인, 그 시일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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