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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춘계학술대회 마친 소아신경학회
[ 2011년 05월 22일 21시 30분 ]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춘계 학술대회 기간, 많은 학회가 학술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한소아신경학회(회장 우영종)는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해 정공법을 선택, 제36차 춘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뤘다.

대한소아신경학회는 지난 20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36차 대한소아신경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할 수 있는 건 하고 뺄 것은 뺀다”는 전략으로 임했다.

대한소아신경학회 노영일 총무위원장은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 이후, 준비 과정에서 의문점이나 미리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지난 4월 있었던 리베이트 관련 설명회가 많은 도움이 됐다. 설명회를 통해 알게 된 정보를 활용, 법을 어기거나 꾀를 부리지 않고 학술대회를 유치하자는 계획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아수면질환’이란 주제로 열린 대한소아신경학회 제36차 춘계학술대회는 사무국의 도움 없이 노영일 총무위원장이 혼자 준비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학술대회를 현직 교수가 생업을 유지하며 혼자 준비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리베이트 쌍벌제가 도입돼 급변한 상황에 맞춰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노영일 총무위원장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후 초반, 자세한 사항이 정해져 있지 않았던 때에는 제약협회에 많은 문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리베이트와 관련된 부분을 자세히 알아본 대한소아신경학회는 부스와 등록비만으로도 춘계학술대회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후원금을 받지 않았다.

노 총무위원장은 “후원금을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자체부담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게 다가왔다”면서 “후원금 대신 부스를 유지하고 허가 한도 내에서 광고를 유치한다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한소아신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는 7개 회사가 11개 부스를 차렸다. 한 회사당 2개의 부스까지 허용한다는 정부 방침을 지켰다.

노영일 총무위원장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후 처음으로 준비하는 학술대회라 준비과정에서 의문점이 많았지만, 다음 학술대회 준비는 이보다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준비과정은 일부 달라졌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우리 학회의 이번 학술대회는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전과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허가받을 수 있는 만큼만 한다는 대한소아신경학회의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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