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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뇌사환자 신장 이식 성공
[ 2011년 05월 19일 01시 57분 ]
전북대병원은 “이번 달 초 40대 남자 환자가 신장 2개를 기증해 환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신장을 기증한 이는 축사를 짓는 도중 3m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전북대병원으로 후송됐던 40대 가장이다.

이 환자는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했으나 뇌사상태가 계속 진행됐고, 보호자가 장기기증에 동의해 신장질환 환자 두 명에게 새생명을 주고 영면에 들어갔다.

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간담췌이식외과 유희철 교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경황이 없는 가운데 어려운 결정을 한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이렇게 기증해 주신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도 앞으로 새 생명을 살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환자가 기증한 신장 2개 중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신장질환으로 고생하는 50대 남자환자에게, 또 다른 1개는 충남지역의 30대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이 환자의 부인은 “남편이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직접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평소 장기기증이 좋은 일이라고 늘 말했었다"면서 "이런 남편의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편은 생전에도 형편이 어려워 남을 돕는 일을 많이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고, 여유가 생기면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했다”면서 “남편의 육신은 떠났지만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나게 돼 가시는 길이 편안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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