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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초미 관심 '뇌연구원' 싱겁게 끝날듯
[ 2011년 05월 17일 21시 00분 ]
서울대ㆍ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쟁쟁한 대학들과 가천의대 길병원ㆍ서울아산병원 등 대형의료기관 참여 및 1300억원 규모로 화제가 됐던 한국뇌연구원 유치 경쟁이 다소 싱겁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2008년 2월 ‘한국뇌연구원 설립 추진기획단’이 설립된 후 방향 정립 등의 문제로 계속해서 표류해 온 뇌연구원 사업이 2013년 개원을 목표로 최근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재 날갯짓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동안 유치 의사를 밝혔던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사업 참여 의향을 재확인한 결과, 대구시만 의사를 최종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3개 컨소시엄은 ▲경상북도ㆍ대구시ㆍ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ㆍ포스텍ㆍ포항시 ▲대전시ㆍ서울아산병원ㆍKAISTㆍ한국생명공학연구원ㆍ한국표준과학연구원ㆍSK주식회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ㆍ가천의대ㆍ길병원ㆍ서울대 등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17일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2일까지 각 컨소시엄을 대표로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서울대, KAIST, 대구시에 재확인했지만 대구시만 DGISTㆍ경북도와 함께 참여 의향 공문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KAIST와 서울대에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지자체 참여의향을 추가로 물었으나 기한 내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교과부는 지난 5일 뇌연구촉진심의회를 개최, 최종적으로 한 개의 컨소시엄(대구시ㆍ경북ㆍDGIST)만이 평가 대상으로 결정됐다.

유치희망 컨소시엄이 한 개일 때는 당초 결정된 평가방식에 따라 절대평가로 진행, 70점 이상일 경우 최종 선정될 수 있다.

서울대의 경우 다른 지자체와 컨소시엄을 재구성해 응모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는 등 뇌연구원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뇌연구촉진심의회가 절차 상 컨소시엄 재구성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반면 단독 평가 후보와 절대평가라는 호재를 맞은 대구경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과 맞물려 뇌연구원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조성되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과 길병원 등 의료기관이 전면에 나서지 않은 당초 컨소시엄이지만 경북대병원 등 지역 4개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DGIST 고위관계자는 “지자체는 첨복단지 추진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뇌연구원이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판단, 피할 수 없는 정책적 선택이었을 것”이라면서 “또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의료인프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 좋은 환경”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뇌연구원 준비를 그동안 꾸준히 해왔다. 평가에 성실히 임해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과부는 180여명 위원들의 평가를 진행, 오는 31일 발표평가와 6월 1일 현장실사, 관련 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 상반기 중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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