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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합니다" 수퍼판매 홍역 안과醫 회장
[ 2011년 05월 17일 03시 00분 ]
17일 대한안과의사회 박우형 회장이 서초구의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정책 철회요구 공동 성명서에 서명한 사실에 대해 회원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

지난 11일 서초구의 의약 4단체가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정책을 철회하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서초구의 의사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회장들은 ‘약국외 판매 정책 추진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초구의사회장으로 성명을 발표했던 박우형 회장의 대한안과의사회 회장으로서의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대한안과의사회와 서초구의사회를 동시에 이끌고 있는 박우형 회장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가 공개되자, 대한안과의사회 회원들 사이에서 적절한 행동인가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이러한 사태에 심각성을 느낀 대한안과의사회 박우형 회장은 이날 ‘대한안과의사회 회원님께 드리는 사죄의 말씀’이란 제목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우형 회장은 사과문에서 “이번 행동은 짧은 소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각각의 행동이 어떤 상황에서는 하나일 수 있으며, 또한 연결될 수 있음을 간과한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의사이기에 앞서 안과의사이며, 구의사회를 대표하기에 앞서 전체 안과개원의를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 조금 더 사려 깊게 대처하고 안과의사로서의 명예를 지켰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지역의 약사회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성명 발표에 동의했던 박 회장이 대한안과의사회 회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점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박우형 회장은 “안과의사회 회장으로서 여러 회원님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우리 안과를 위협하고 있는 주변 의료 환경 및 여러 현안에 대처해야 할 이 시점에, 회원님들로 하여금 논쟁하도록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 역시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돼 송구스럽다”는 깊은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여러 회원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리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매사에 주의하고 신중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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