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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병원에 드리운 '파업' 그림자
[ 2011년 05월 17일 02시 39분 ]
올해 역시 사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파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민간중소병원을 시작으로 현재 특성별 산별교섭이 진행 중이지만 사립대병원의 경우 처음부터 난항을 거듭하면서 상견례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과 11일 예정됐던 사립대병원과의 교섭은 모두 무산됐다.

보건노조측은 “사립대병원의 교섭 참여를 꾸준히 요구해왔으나 상견례 자리조차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보건노조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의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집중 투쟁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임단협을 시작하기에 앞서 강경투쟁을 예고했던 보건노조는 지난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이화의료원과 경희의료원에서 집중 투쟁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오는 23일에는 고대의료원, 30일에는 한양대의료원에서도 보건노조 조합원이 한 자리에 모여 사립대병원의 산별교섭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립대병원 입장에서도 이번 산별교섭 자체를 마뜩치 않게 여기고 있는 분위기가 팽배해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건노조가 집중 투쟁을 예고한 병원들의 경우 매년 파업과 같은 극한 대립을 되풀이 해왔던 곳들이어서 올해 역시 파업 가능성이 높다.

서울의 한 사립대병원 노사업무 담당자는 “매년 파업이 계속되면서 이번만큼은 파업을 피해보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개별병원 각각의 특수성을 담아내지 못하는 현실에서 산별교섭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참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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