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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거위 건강검진 '빅5' 독점 심화
[ 2011년 05월 18일 03시 04분 ]
전국 환자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서울대, 삼성, 서울아산 등 빅5 병원들이 건강검진은 물론 부대사업과 같은 의료 외 수익에서도 대형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병원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내놓은 2009년도 병원경영통계에 따르면, 전국 240개 병원의 기타의료수익 가운데 100병상당 종합검진 수익은 3억 1678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번 조사에 응한 서울의 10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5곳, 즉 빅5병원의 평균은 이를 훌쩍 넘어섰다.

이들 병원의 종합검진 수익 평균은 19억 1850만원으로, 10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전국 평균이 100병상당 11억 1523만원, 광역시 2억 1742만원임을 감안하면 빅5병원 저력을 실감케 했다.

이는 VVIP 등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검진을 표방하며 1000만원을 넘는 상품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던 결과로 이 같은 경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의 올해 초 해외 부유층을 대상으로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인터내셔널 CEO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반면에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병원들이 종합검진과 더불어 건보공단의 일반검진에도 소홀하지 않는 게 대부분이지만 이들 빅5병원은 달랐다.

병의원에서 주력 사업으로 꼽고 있는 건보공단 일반검진의 경우 전국 평균은 1억 4028만원이다.

1000병상 이상인 상급종합병원에서도 비중이 낮긴 하지만 100병상당 연간 3800만원 가량을 일반검진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빅5병원의 경우 100병상당 매출이 0원으로, 일반검진 실적이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져 대조를 이뤘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측은 “일반검진의 경우 보건소 등록을 통해 운영하는 만큼 강제사항이 아니”라며 “인력, 시설 장비 등 기준에 충족되더라도 수익성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운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외 수익 부분에서도 빅5병원의 위세는 남달랐다. 병원 규모가 큰 만큼 의료 외 수입 즉, 임대료, 장례식장 등을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 역시 컸다.

100병상당 전국병원의 의료 외 수익 평균은 7억 7251만원, 상급종합병원은 23억 2256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빅5병원의 경우 의료 외 수익은 35억 4392만원으로 전체 평균대비 5배나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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