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이 미래 먹거리 산업 핵심분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IT융합병원'의 중심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IT융합병원' 분야는 오는 9월 발표될 '신성장동력 10대 전략 프로젝트'에 4세대 이동통신 등과 함께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최근 대통령 주재 보고에서 이철 세브란스의료원장이 발표자로 참석, 'IT융합병원 수출'에 대한 향후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등 세브란스병원이 의료정보시스템의 선두주자임을 각인시켰다.
15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대통령 보고에서 이철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를 소개,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에서 세브란스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이 수출상품으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데 이어 GE CEO 일행은 병원을 직접 방문, U-세브란스 IT시설을 견학, 호평했다. MD앤더슨 암센터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진료예약, 의료진 조회, 진료 처방 및 결과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
SK건설은 사우디 리야드 및 제다에 5조원 이상의 사우디의과대학 및 병원단지 건설에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가 추진 중인 '병원 플랜트 수출' 사업에서 세브란스병원과 전략적 공조를 의뢰하기도 했다.
실제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유비쿼터스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처방전달시스템, 전자의무기록, 전사적자원관리(ERP), 영상정보시스템, 모바일 솔루션을 적용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400테라바이트 용량을 구동하면서, 처리속도도 세계 최고 수준을 갖췄다.
보고에서 이 철 의료원장은 "현재까지 국내 의료산업은 해외환자 유치, 병원 건설 등에 국한됐으나 이제는 병원 설계 및 IT, 의료기기, 진료, 교육을 포함하는 플랜트 수출이 국가의 위상을 제고하는 수익 극대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최근 청와대에서 ‘신성장동력 강화전략 보고대회’를 갖고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현재 육성중인 신성장동력 17개 분야 가운데 10개 전략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전략프로젝트에는 IT융합병원을 비롯해 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반도체, 천연물 신약 등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문화콘텐츠, 전기차 및 기반 인프라, 해상풍력, 박막태양전지,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물처리기술 및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