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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는 가라" 공짜 수수료 청구 관심 고조
[ 2011년 05월 12일 21시 20분 ]
수수료 족쇄 해방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 오는 6월 전격 도입되는 새 진료비청구시스템에 대해 일선 의료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진료비 청구는 전자문서교환 방식의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로 1996년 이후 15년 넘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스템은 ‘진료비 청구의 전산화 정착’이라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심평원과 일선 의료기관들의 수수료 지출 문제 때문에 논란이 지속돼 왔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일선 요양기관이 177억원, 심평원 3억원 등 총 180억원의 수수료가 개발자인 KT에 지급됐다.

진료비 청구를 위해 대형병원의 경우 연간 1700만원,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13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납부하고 있었던 셈이다.

때문에 심평원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자체 청구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고, 최근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청구포털시스템’으로 명명되는 이 진료비 청구 프로그램 출시에 일선 의료기관들 역시 기대감이 커 보인다.

오는 6월 29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약 두 달간 시행되는 시범사업에 의료기관들의 신청이 쇄도, 개발자인 심평원이 한 껏 고무돼 있는 모습이다.

실제 서울 지역 200개 기관으로 한정돼 있는 이번 달 시범사업에 벌써 190개 기관이 신청, 새 프로그램을 사용해 진료비를 청구하고 있다.

내달에는 전국 의료기관으로 시범사업 범위를 확대, 총 10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구포털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그동안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컸던 만큼 새로운 청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지방의 경우 벌써부터 신청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10여일 동안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청구포털시스템 운영상 문제점은 없었다”며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만큼 큰 이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과 KT와의 EDI 계약은 오는 6월 28일 종료되며 새로운 청구포털시스템 본격 운영은 이튿 날인 2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일선 요양기관의 혼선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 EDI 프로그램은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즉 EDI와 청구포털시스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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